서울상도유치원 파손 부분 철거 완료…건물 절반 허물어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인근 공사장 옹벽 붕괴로 기울어진 서울 동작구 서울상도유치원 일부가 10일 철거됐다.
동작구는 전날 오후 2시께부터 시작한 유치원 건물의 철거작업을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파손이 심하지 않고 기울지 않은 건물 부분은 향후 정밀진단검사를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밀진단은 두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면적 2천261.1㎡의 유치원 건물은 약 1천㎡인 절반가량이 철거됐다.
동작구는 전날 압쇄기(붐 크러셔)를 이용해 기울어진 건물의 전면부 필로티를 제거하고 토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은 상부 건물을 주저앉히고, 하부 건물 파손 부분을 철거했다.
야간에 중지됐던 철거작업은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재개됐다.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유치원생이 인근 상도초등학교로 등원한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철거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동작구는 건물 잔해물을 정리하고, 다음날부터 13일까지 잔재 반출 작업을 할 예정이다.
앞서 6일 오후 11시 22분께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바로 옆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옹벽이 전도돼 근처 지반이 침하했고, 이 때문에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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