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연령대가 즐기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움프 투게더'

입력 2018-09-10 17:03
모든 연령대가 즐기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움프 투게더'

자연과 인간 소재로 다양한 장르 영화 28편 집중 상영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모든 연령대가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움프 투게더' 부문을 구성해 다양한 장르영화를 상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움프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영어 약어(UMFF·Ulju Mountain Film Festival)다.

영화제 측은 움프 투게더 섹션에서 자연과 인간을 소재로 한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영화 28편으로 편성했다.

이들 영화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대 관객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먼저 독일 영화 '로테와 루이즈'는 오스트리아 여름 방학 캠프에서 만난 로테와 루이즈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은 서로 똑같이 생긴 얼굴에 놀라지만 둘 사이 관계의 비밀을 깨닫고 놀랄만한 계획을 세우며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멕시코 영화 '보물섬'은 태평양이 보이는 멕시코 해안가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안드레아, 달란, 루카스가 낯선 학교와 친구들을 만나면서 시작한다.

신대륙 시대 스페인 함대에 대적하던 영국 해적 드레이크 이야기에 사로잡힌 달란이 드레이크가 숨겨둔 보물을 찾으러 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독일 애니메이션 영화 '개미'는 4분짜리 영화다.

모든 개미가 열심히 규칙에 맞춰 일하고 있는데, 이 중 한 개미는 남들과 다르게 일한다.

그 개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을 그린 영화다.

몽골 영화 '징기스칸의 아이들'에서는 전통을 중요시하는 내몽고의 한 촌락에 아동 인권 보호운동가가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그녀는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말을 타는 아이들이 걱정스럽다.



전통과 변화, 내부 세계와 외부 세계,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해가 이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라고 한다.

영화제 관계자는 "움프 투게더에는 자연과 산을 다루면서도 가족과 함께 보면서 즐겁게 논의할 수 있는 영화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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