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임산부 전용창구 2천곳 돌파…의료기관 최다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의 민선 7기 1호 결재 시책인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개설이 시행 2개월 만에 2천곳을 넘어섰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 천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임산부·아이 동반 고객 전용 매표창구'를 개소한 데 이어 도내 4개 지방의료원과 도 교육청, 하나은행, 우체국 등이 잇따라 창구를 열면서 도내에 설치된 임산부 전용창구가 지난 7일 기준 2천93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이 1천246곳으로 가장 많고 금융기관 526곳, 도와 시·군·청, 읍·면·동사무소가 225곳으로 뒤를 이었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은 43곳, 수협 및 항만터미널 32곳,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공공기관 등은 21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은 500개의 임산부 전용창구를 설치, 단일기관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내 임산부 전용창구가 2천개를 넘어선 것은 저출산 극복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임산부 전용창구 설치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달 1일 직원들과 함께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직장 조성 다짐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결혼과 자녀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 진행, 저출산 극복 방안 모색을 위한 복지보건아카데미 개최, 임산부 우대금리 적용 금융상품 개발 등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