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실업 탁구리그, 18일 구리서 개막

입력 2018-09-10 11:15
미래에셋대우 실업 탁구리그, 18일 구리서 개막

남녀 실업팀 총출동…'1복식 4단식' 첫 도입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국내 실업 탁구 최강자를 가리는 '미래에셋대우 2018 실업탁구리그'가 오는 18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실업탁구연맹(회장 김찬)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의 삼성생명, 미래에셋대우, KGC인삼공사, 국군체육부대, 보람 할렐루야, 한국수자원공사 등 6개 팀과 여자부의 삼성생명, 대한항공, 미래에셋대우, 포스코에너지, 한국마사회 등 5개 팀이 총출동한다.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남녀부 풀리그를 치러 1, 2위 팀이 10월 2일부터 3전 2승제로 챔피언을 가린다.

이번 실업리그에서는 프로화를 대비해 관중 친화적인 경기 방식이 도입된다.

남녀 단체전만 진행되는 만큼 탁구 동호인들이 좋아하는 복식 경기를 첫 게임에 배치한 '1복식 4단식'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복식은 5게임으로 진행하지만 이후 4단식은 3게임만 치러 경기의 박진감을 높인다.

이에 따라 종전 단체전의 경우 4∼5시간 걸리던 경기 시간이 2시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1복식 4단식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 채택된 것으로 알려져 선수들에게는 올림픽을 대비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경기 시간도 매일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6시 30분 등 오후 시간대로 편성해 동호인들의 선호도를 반영했다.

대회를 공동 주관하는 구리시탁구협회는 지역 탁구 클럽과 대회 출전 팀을 짝지어 응원 열기를 높이기로 했다.

남녀팀을 운영하는 미래에셋대우는 1억 원을 내고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게보코리아와 닛타쿠코리아, DHS, 참피온, 타그로, 한울스포츠 등 국내 탁구용품사들이 서브스폰서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유남규(삼성생명 여자팀 감독) 실업탁구연맹 전무는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코리아오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탁구가 의미 있는 성적을 내면서 탁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여건이 어렵더라도 우선 실업리그를 출범시키고 이 대회를 발판으로 내년부터는 한두 달 정도의 장기 시리즈로 실업리그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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