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런던타운, '경마 국가대항전' 코리아컵 2연패
일본이 두 종목 우승 석권…한국은 돌콩이 코리아컵 2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일본의 경주마 런던타운이 '경마 국가대항전'으로 불리는 제3회 코리아컵 국제경주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런던타운은 9일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1천800ｍ 장거리 경주인 코리아컵(우승 상금 10억원)에서 1분 50초 6의 기록으로 작년 대회 우승 때 기록했던 코스 레코드를 0.1초 앞당기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섯살 숫말인 런던타운은 출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간 뒤 직선 주로에서 15마신(馬身) 차로 간격을 벌리며 압도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작년에 이어 런던타운의 기수로 나선 일본의 이와타는 런던타운과 함께 우승 영예를 안았다.
또 1천200ｍ 단거리 경주인 코리아 스프린트(우승 상금 7억원)에서도 일본의 경주마 모아닌(숫말·6세)이 1위로 골인하면서 일본이 두 종목 우승을 석권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미국 등 역대 최다인 9개국인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코리아컵에서 돌콩(숫말·4세)이 2위에 오르며 지난해 기록했던 대회 최고 성적인 4위를 넘어섰다.
한편 이번 코리아컵에서는 걸그룹 우주소녀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고, 관중 3만9천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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