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응 감독 VR영화 '버디', 베니스영화제서 'VR 경험상'

입력 2018-09-09 16:23
채수응 감독 VR영화 '버디', 베니스영화제서 'VR 경험상'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채수응 감독의 가상현실(VR)영화 '버디'가 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VR 경험상'(Best VR Experience)을 받았다.

9일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드로버에 따르면 '버디'는 VR 경쟁 부문에 출품된 30편의 작품과 베스트 VR 스토리상, 베스트 VR 경험상, 베스트 VR 상 등 3개 상을 놓고 경쟁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로는 올해 유일하게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버디'는 현지에서 "아트, 캐릭터 등 모든 면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처럼 훌륭하다. 앞으로 VR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버디'는 할리우드 원작 '넛잡'의 무대인 리버티랜드에서 외톨이 쥐 버디를 만난 관객이 버디와 함께 난관을 헤쳐나가는 내용으로, 상호작용 스토리텔링 기법이 도입됐다.

채 감독은 "VR은 시공간의 조작과 상호작용을 통해 보이지 않는 우리와 가치의 존재를 콘텐츠에 담아내는 강력한 매개체"라며 "앞으로는 VR 영화가 우리를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베니스영화제는 지난해 세계 3대 영화제 중 최초로 VR 부문을 신설해 세계 유수의 VR 작품을 선별해 시상한다. '버디'는 올해 말부터 국내외 VR 테마파크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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