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0:00
■ 메르스 방역체계 '구멍'…검역대 통과 4시간만에 의심환자로
국내에서 3년 만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공항 검역단계에서는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고 입국장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조치 없이 공항을 떠난 환자가 4∼5시간 만에 민간 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되면서 정부의 메르스 검역체계가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부터 쿠웨이트로 출장을 떠났다가 이달 7일 귀국한 서울 거주 A(61)씨는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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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의 메르스 환자…앞으로 2주가 확산 '고비'
3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지역사회 확산 여부는 2주 안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2~14일이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항공기 내 동승한 모든 승객 및 승무원의 주소지 소재 관할 보건소로 명단을 통보, 지역사회 내에서 역학조사와 증상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업무차 쿠웨이트를 다녀와 지난 7일 오후 귀국했으며,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쿠웨이트에서부터 설사 증상을 보여 쿠웨이트 현지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질본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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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 예술특기자 280명 병역면제…대부분 국내대회 수상자
최근 10년 동안 체육 특기자보다 더 많은 예술 특기자가 국내외 경연대회 수상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에서 열린 예술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병역면제를 계기로 관련 제도개선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체육뿐 아니라 예술 분야 특기자의 병역특례 역시 손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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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삐풀린 집값] ① "서울 집값 미쳤다"…대학생도 갭투자
[※편집자주 = 서울 아파트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을 넘어 강북, 수도권까지 집값이 요동치고, 이로 인해 서민과 무주택자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문제는 이제 지역 문제를 벗어나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조만간 종합적인 집값 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의도대로 실효를 거둘지에 대해선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합뉴스는 서울 집값 실태와 사회 현상, 앞으로 가격 전망 등을 담은 기획기사를 총 7꼭지로 나눠 송고합니다.] "집값요? 미쳤다는 말밖에 더 있나요. 지난달에 대학생들이 2천만∼3천만원씩 들고 갭투자를 하겠다고 찾아오는데 기가 막혔어요. 취직도 어렵고 미래는 불투명한데 집값은 계속 오르니 전세 끼고 소형 아파트라도 하나 사놓아야 안심이 되겠다는 거에요. 15년 중개 경력에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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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규제] LTV로 임대업대출 반토막 낸다…1∼3년 만기때 대출회수
아파트 투기의 편법적 자금동원 수단으로 지목된 임대사업자대출에 담보인정비율(LTV·Loan To Value ratio) 규제가 적용된다. 통상 1∼3년인 만기가 돌아오면 LTV 규제에 따라 초과분을 상환토록 유도한다. 임대사업자대출 한도인 80%까지 돈을 빌렸다면, 만기 때 원금의 최대 절반을 갚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 이 같은 대출규제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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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자·半실업자 340여만명…전년동월 대비 16개월 연속 증가
실업자이거나 실업에 가까운 상태로 볼 수 있는 이들이 1년 넘게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실업자, 잠재경제활동인구,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를 합한 인원수는 올해 7월 기준 342만6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9만2천명(5.9%) 많았다. 이들의 규모는 작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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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오늘 정권수립 70주년…열병식 ICBM 등장 관심
북한이 9일 '대(大)경사'로 경축하겠다고 예고했던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을 맞았다. 1948년 김일성을 내각 수상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날을 맞아 북한 당국은 열병식과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군중시위 등 성대한 경축 행사를 열고 대외에 체제결속과 국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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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오, 김정은 친서 갖고 귀국"…트럼프에 금명간 전달될 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금명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소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익명의 국무부 인사를 인용,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수령해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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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치냐 대치냐…판문점선언 비준안에 부동산까지 '지뢰밭 정국'
여야가 나란히 '일하는 국회'를 외치며 100일간의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했지만, 막상 여야가 한목소리로 외친 협치 가능성은 작아지는 형국이다. 마침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3당의 지도부가 새로 꾸려져 협치 기대감이 일기도 했지만, 연일 터져 나오는 정국 이슈에 여야는 첨예한 대치만 이어가고 있다. 우선 청와대가 오는 11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은 여야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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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고사 다가오는데…" 뿔난 숙명여고 학부모들 신속수사 촉구
경찰이 서울 숙명여고의 정기고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달 말 중간고사가 시작되기 전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숙명여고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학교는 이달 28일부터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중간고사 일정이 발표되자, 일부 학부모와 학생은 "문제유출 의혹의 진상 규명이 안 됐는데 '쌍둥이 자매'와 또다시 같이 시험을 치러야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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