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36호 대포+이영하 무실점 역투…두산, SK 꺾고 4연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선두 두산 베어스가 쾌조의 4연승을 질주하고 시즌 80승 선착에 3승을 남겼다.
두산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3-0으로 제압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시즌 36번째 홈런을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고, 선발 투수 이영하가 6⅓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재환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SK 선발 투수 김광현의 커브를 밀어 왼쪽 담을 넘기는 솔로 아치로 0의 균형을 깼다.
김재환은 37개에 묶인 홈런 선두 제이미 로맥(SK)을 1개 차로 추격했다.
또 6회 내야 안타를 합쳐 5루타를 추가해 KBO리그 역대 최초의 3년 연속 300루타 기록에도 2루타만 남겼다.
두산은 7회 SK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백민기의 타구를 김성현이 1루에 악송구한 사이 두산은 1사 2루 기회를 얻었다.
2사 3루에서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김광현을 울렸다.
전날 안타 3개만 치고도 롯데 자이언츠에 행운의 승리를 거둔 SK는 이영하를 만나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영하는 3회와 6회 두 차례 병살타를 엮는 등 풀죽은 SK 타선을 단 3안타로 잠재웠다.
SK는 8회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최정이 3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SK가 쫓아오지 못하자 두산은 9회초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6⅔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버틴 김광현은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7회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강률과 8회 등판해 최정을 병살로 잡아낸 함덕주가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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