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 사태 일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인 8일 국내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 7일 귀국한 서울거주 A(61)씨가 8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입국 후 발열과 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서울대병원에 입원,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는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기 전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은 A씨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조치 한 상태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환자가 처음 생겨 전국을 강타한 이후 3년여만이다. 2015년 첫 환자가 나오고 같은 해 12월 23일 '상황 종료'가 선언될 때까지 186명이 감염되고 그중 38명이 사망했다. 격리 해제자는 1만6천752명에 달했다.
다음은 국내 메르스 사태를 정리한 일지다.
▲ 2015. 4. 18~5.3 = 국내 첫 감염 환자로 판명된 1번(68) 환자, 바레인에서 농작물 재배 관련일로 체류.
▲ 5.4 = 1번 환자 카타르 거쳐 인천공항 통해 귀국, 당시 증상 없음.
▲ 5.11 = 1번 환자 입국 7일 만에 38도 이상 고열, 기침 등 첫 증상 발현.
▲ 5.12~14 = 1번 환자 아산서울의원 외래 진료.
▲ 5.15∼17 = 1번 환자 평택성모병원 입원.
▲ 5.17 = 1번 환자 365서울열린의원 진료.
▲ 5.18~20 = 1번 환자 삼성서울병원 입원.
▲ 5.20 = 1번 환자 메르스 국내 최초 확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 1번 환자 부인 국내 두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 5.21 = 1번 환자와 같은 병실 쓴 환자 국내 세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보건당국, 세 명의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 의료진 등 64명 격리조치.
▲ 5.21 = 3번 환자의 딸,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검사·격리 요구했다 증세 없어 거절.
▲ 5.22 = 3번 환자의 아들인 K씨, 고열로 응급실 첫 방문. 메르스 밀접접촉 여부 언급 안함.
▲ 5.25 = K씨, 고열 증세로 두 번째 응급실 방문.의료진은 중국 출장 취소 권유.
▲ 5.26 = 3번 환자의 딸, 네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K씨, 중국 출장 강행.
▲ 5.27 = 1번 환자 진료한 서울 365열린의원 의사, 다섯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 5.28 = 1번 환자와 동일병동 사용한 환자와 평택성모병원 의료진 여섯 번째, 일곱 번째 환자 확진.
▲ 5.29 = 중국 출장 간 K씨 포함 확진 판정.
▲ 5.30 = 평택성모병원 휴진. 중국·홍콩, 10번 환자인 한국인 K씨의 밀접 접촉자 56명 격리
▲ 5.31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메르스 전파력 판단 미흡했다' 사과.
▲ 6.1 = 격리 대상자 682명으로 급증. 메르스 첫 사망자 발생. 평택성모병원에 1번환자와 입원했으나 격리대상에 빠져있던 25번(58·여) 환자 사망 후 확진 판정.
▲ 6.2 = 6번 환자 사망. 3차 감염 환자 첫 확인.
▲ 6.3 = 메르스 환자 30명으로 급증. 격리자 1천명 돌파.
▲ 6.4 =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함께 있던 의사(38). 35번 환자로 확진.
▲ 6.4 = 서울시, 35번 환자가 메르스 의심 증상에도 대형 행사장과 쇼핑몰에서 최소 1천500여명의 사람과 접촉했다고 주장.
▲ 6.5 = 공군 원사 메르스 감염. 복지부, 평택성모병원 방문자 전수조사 결정.
▲ 6.6 = 2번 환자 퇴원, 국내 환자 중 첫 퇴원 사례.
▲ 6.7 = 정부,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 병원명 일괄 공개.
▲ 6.8 = 10대 메르스 환자 첫 발생.
▲ 6.9 =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조사단, 국내 활동 시작.
▲ 6.11 =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최종 확진 판정.
▲ 6.13 = WHO 메르스 합동조사단, '사태 초기 투명한 정보 공개 못해 실패', '지역사회 산발적 발생 대비해야' 조언.
▲ 6.14 =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 6.15 = 메르스 환자 150명으로 증가.
▲ 6.17 = 메르스 사망자 1명 늘어 총 20명 발생.
▲ 6.18 =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 환자 110여명 메르스 노출우려
▲ 6.19 =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 "한국 메르스 변이없고 대중유행 위험 낮아"
▲ 6.20 = 메르스 환자 경유한 구리카이저병원 전원 격리
▲ 6.23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메르스 사태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 메르스 감염된 임신부 확진 판정받고 안전하게 출산. 강동성심병원 외래·신규입원 중단.
▲ 6.24 = 방역당국,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연장 결정, 건국대병원 신규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 폐쇄.
▲ 6.25 = 메르스 확진환자 180명으로 증가.
▲ 6.26 =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판정 받은 10번 환자 퇴원
▲ 6.27 =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무증상 감염'으로 최초 확진 판정
▲ 6.29 = 국내 첫 메르스 환자 격리해제, 일반 병실서 치료
▲ 7.2 = 메르스 환자 5일만에 추가 발생, 완치자 100명 돌파
▲ 7.2~4 = 삼성서울병원 의사 1명·간호사 2명 추가 확진
▲ 7.4 = 삼성서울병원서 치료받던 메르스 환자 전원(15명), 국립중앙의료원·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이송.
▲ 7.4 = 186번째 환자 확진
▲ 7.6 = 방역당국 "메르스 큰 고비 넘겼다" 사실상 종식 선언
▲ 7.21 = 186번 환자 완치 판정으로 메르스 감염환자는 80번 환자 1명만 남음
▲ 9.25 = 국내 첫 메르스 환자 퇴원
▲ 10.1 =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 80번 환자 완치.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
▲ 10.2 = 80번 환자 퇴원
▲ 10.12 = 80번 환자 메르스 다시 양성 판정. 재입원
▲ 10.25 = 152번 메르스 환자 사망…사망자 37명으로 늘어
▲ 11.25 = 마지막 메르스 환자 80번 환자 사망으로 사망자 38명으로 증가…메르스 감염자수 '제로'
▲ 2018년 9월 8일 메르스 환자 다시 발생 = 2018년 8월 16일∼9월 6일 쿠웨이트 업무출장갔다 9월 7일 귀국한 서울거주 A(61)씨 메르스 환자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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