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서 마약 갱단 매복공격에 경찰 10명 사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북부에서 마약 갱단의 매복 공격으로 경찰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밀레니오TV 등 현지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전날 밤 3명의 용의자를 쿠아우테목 시에 있는 교도소에 감금한 뒤 기지로 귀환하던 중 치와와 주 산골 마을인 크레엘 인근에서 무장 괴한들의 매복 공격을 받았다.
치와와 주 검찰은 이번 공격은 명백한 후아레스 마약 갱단의 하부 조직인 '라 리네아'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국경이 접한 후아레스 시에 본거지를 둔 후아레스 마약 갱단은 최근 들어 후아레스 전역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앞서 동부 베라크루스 주에서는 전날 최소한 166명의 시신이 백골 형태로 한꺼번에 매장된 구덩이가 발견됐다.
멕시코 마약조직들은 경쟁 세력의 조직원 등을 살해한 뒤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집단으로 매장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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