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사업자 공모에 업체 2곳 신청

입력 2018-09-07 18:07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사업자 공모에 업체 2곳 신청

사업계획서 평가 후 이달 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2차 공모에 2개 업체가 응모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2차 공모에 주식회사 호반과 국제자산신탁 주식회사 등 2개사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민간사업자 2차 공모의 사업 규모나 사업참가 자격 등은 지난해 12월 28일 공모지침과 같지만, 평가 방법을 일부 보완했다.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모 기간을 4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했다.

특히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적격업체 선정을 위해 다수업체가 참여할 때에도 평가위원 평가결과 최저점수가 1천점 만점에 850점 이상에 한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도록 했다.

사업계획서의 개발계획은 기존과 동일하다.

광광진흥법의 관광단지 기준에 적합하게 사업신청자가 공공편익시설·숙박시설을 포함한 휴양·문화시설 등의 사업 계획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또 유원지(41만7천531㎡) 개발사업 상가시설 면적을 2만4천170㎡로 제한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28일 민간사업자 사업제안 공모 결과 5개 업체가 사업참가 의향서를 접수했으나 실제 사업계획서는 1곳만 제출했다.

올해 6월 11일 평가심의위원회에서 이 업체 사업계획서가 부적격 판정을 받아 이번에 2차 공모를 하게 됐다.

광주시는 이달 안에 평가심의위원회와 시민평가단을 확정해 사업계획서 평가심의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과정에 시민평가단이 참여해 시민 알 권리 충족과 공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평가단은 공모와 5개 자치구 추천을 거쳐 후보군 153명을 고른 뒤 지역별 신청 인원을 고려해 50명을 최종 선정한다.

어등산 골프장이 중심에 있는 이 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한 광주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일원에 민간자본 3천400억원을 투입, 각종 유원지와 휴양시설·호텔·경관녹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불발탄 제거, 경기불황, 민간업체 자금난, 공공시설 개발부담에 따른 수익성 결여 등으로 2006년 첫 삽을 뜬 이후 10년이 넘도록 골프장 이외에는 전혀 진척이 없다.

김용승 광주시 관광진흥과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절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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