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우승 vs 시즌 2승 대결 후끈…KLPGA 이데일리 오픈

입력 2018-09-07 17:43
시즌 첫 우승 vs 시즌 2승 대결 후끈…KLPGA 이데일리 오픈

김지영, 7언더파 선두…김지현2·이정민·김소이·박성원 1타차 공동2위



(용인=연합뉴스) 권훈 기자= '시즌 첫 우승이냐, 시즌 2승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과 시즌 2승 고지를 겨냥한 선수들의 힘겨루기가 팽팽했다.

7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김지영(22)이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작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는 김지영은 1년 4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지영은 10, 12, 13번 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8번 홀부터 3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산 중턱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3온에 실패했지만, 파를 지켜 노보기 경기를 완성했다.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이정민(26), 박성원(25), 김소이(24)가 1타차 공동2위 그룹에 포진해 이번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8승을 올린 이정민과 2016년 한번 우승한 박성원은 오랜만의 정상 복귀 타진이고 김소이는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 1타차 공동2위에 오른 김지현(27·등록번호 2번)은 아시아나항공 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5언더파 67타를 친 공동5위 박채윤(24)과 하민송(22) 역시 시즌 2승과 시즌 첫 우승으로 노리는 바가 다르다.

박채윤은 용평리조트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이 목표고 하민송은 이번 시즌에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상금랭킹 1∼3위가 불참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상금 순위가 높은 4위 배선우(24)도 4언더파 68타로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이어 시즌 2승 경쟁에 합류했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챔피언 조정민(24)도 4언더파를 쳤다.

통산 4승의 김자영(27)과 통산 3승의 조윤지(27) 역시 공동8위(4언더파 68터)로 첫날을 마쳐 이번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출발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뒤 '대세'로 떠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7)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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