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서 현안사업 지원 요청

입력 2018-09-07 12:40
수정 2018-09-07 17:48
전남도,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서 현안사업 지원 요청

김영록 지사 "흑산공항·한전공대 유치에 당 차원 관심"

이해찬 대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정회성 기자 = 전남도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책 지원 4건과 주요 현안사업 37건에 대한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7일 오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사업과 예산지원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 최고위원과 윤호중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조정식 예결위간사, 서삼석 전남도당 위원장, 이용재 전남도의회의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흑산공항과 철도·항만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지원과 한전공대 유치 등 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남 대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이전 정부에서 공항이나 철도, 항만, 고속도로 등 SOC가 전혀 반영돼 있지 않아 예산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장기계획을 수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전 공대 유치에 대해선 "전남·광주 시·도민들이 가장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한전공대추진위를 구성해 대학 설립을 위한 절차 진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남해안 철도를 전철화해서 목포에서 부산까지 고속화 철도를 다니게 해 남해안경제공동권 기반을 깔아줘야 한다"며 "흑산공항도 2015년에 공항기본계획이 고시된 이후 4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계획이 변경 보류돼 중단된 만큼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날 협의회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반구축, 서남해안 관광도로 건설,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전철화, 국립민속박물관 순천분관 건립,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 단지 조성,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 등 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이해찬 대표는 "예결특위 조정식 간사와 정책위의장이 잘 협의해서 가능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며 "예산도 중요하지만, 전남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사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쪽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게 산업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일자리도 부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학교 교육도 발전을 못 하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을 육성하는 쪽으로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이양일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 국회에 통과돼서 중앙 사무를 일괄 이양할 수 있도록 올해 회기 중에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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