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 내고 고추 담아 가세요" 청양 고추축제 '팡파르'

입력 2018-09-07 10:40
수정 2018-09-07 11:08
"천원 내고 고추 담아 가세요" 청양 고추축제 '팡파르'

(청양=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고 품질의 고추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제19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7일 개막해 9일까지 충남 청양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넘버원 매운맛! 즐기자! 맛보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지난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천원 고추 담아 가기, 깜짝 경매, 읍면 농·특산물 판매, 시골 장터, 연구회·전시 체험 판매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세부 프로그램은 이날 10시부터 시작됐고, 공식 개막식은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이후 인기가수 홍진영, 박상철이 참여하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축제장에는 전 세계 색다른 고추 품종과 산야초 화분, 식물 동산,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도 마련된다.

전시관에는 청양고추보다 200배나 더 매운 것으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와 모양이 아름답고 이색적인 하바네로, 캄보스, 남근 고추 등 50여개 국가의 80여개 고추 품종이 전시된다.

웰빙 식물인 명이나물, 눈개승마 등이 분재로 전시되고, 약용작물의 향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군은 수매 등을 통해 농협 4천포(24t), 생산자단체 1천포(6t) 등 축제에 사용될 고추 5천포(30t)를 확보했다.

인근 지역 시세 등이 반영된 축제용 청양고추 가격은 마른고추 600g당 2만2천원, 일반 고추 1만8천원으로 결정됐다,

김돈곤 군수는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면서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고추 물량을 확보했다"며 "관광객이 참여하는 축제, 모두가 즐겁고 만족하는 축제,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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