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길에서 자면 안돼요'…취객 상대 절도범 주의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심야에 길거리에서 잠이 든 취객에게 접근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7일 잠든 취객에게 접근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절도)로 A(69)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2시 25분께 대구 서구 내당동 길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B(42)씨에게 다가가 현금과 반지 등 3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또 같은 달 25일 오전 6시께도 서구 평리동에서 취객 C(30)씨에게 접근해 같은 수법으로 12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잠든 취객을 발견하면 다가가 몸을 흔들어보고 반항 의사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도 심야에 취객 8명을 상대로 319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K(36)씨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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