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훈련 공개한 권창훈 "처음엔 믿기 힘들 정도로 힘들었다"
프랑스 디종의 미드필더 권창훈, 아킬레스건 파열 이겨내고 복귀 준비 중
"후반기 복귀 목표로 몸 상태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5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디종의 미드필더 권창훈(24)이 올 시즌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최근 근황과 재활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수술대에 오른 뒤 한국으로 돌아가 1개월 반 정도 회복에 전념한 뒤 프랑스로 복귀했다"라며 "현재 상태는 많이 좋아져서 약간의 근력 운동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단계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엔 부기가 있어 이를 제거했고, 현재는 근력을 잡아주고 움직임을 체크하는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회복해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권창훈은 복귀 예상 시점에 관해 "전반기 복귀는 힘들 것"이라며 "후반기 복귀를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20일 앙제와 리그앙 시즌 마지막 경기 후반전에 발뒤꿈치 근육인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주전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었다. 아울러 리그에서도 11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권창훈은 불의의 부상으로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는 동시에 팀 전력에서도 이탈했다.
권창훈은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회복까지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부상 당시 심경을 묻는 말에 "처음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곱씹은 뒤 "주변에서 격려해주셔서 정신 차릴 수 있었다. 지금 이 시기를 겪고 나면 더 강한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부상 직후 어떻게 지냈는지 물음엔 "수술을 한 뒤 집에만 있었다.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돌이켜보면) 시간이 느린 듯 빨리 지나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현재 팀 구성원이 많이 바뀐 상태인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복귀를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