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호러 드라마의 귀환…'오늘의 탐정' 3.7%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귀신 잡는 탐정을 소재로 호러 장르를 표방한 KBS 2TV 수목극 '오늘의 탐정'이 시청률 3.7%로 출발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첫 방송 된 '오늘의 탐정' 시청률은 3.7-4.4%로 집계됐다.
첫 회에서는 사립 탐정 이다일(최다니엘 분)이 아동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이 다뤄졌다.
그는 자기 사무실 '어퓨굿맨'에 취직을 원하는 정여울(박은빈 분)과 CCTV를 확보하고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갔다.
아이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이다일은 유치원 교사에게 피습당하고 땅에 묻히지만 이후 다시 나오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첫 방송 이후 기존 수사물과는 달리 범죄 배경에 사람이 아닌 원한을 품은 귀신이 있다는 설정으로 제대로 된 호러 장르를 선보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1994년 방송된 전설의 호러 드라마 'M'을 떠올린다는 평도 있었다.
그러나 15세 이상 관람가로, 일부 장면은 지나치게 섬뜩해 '차마 화면을 계속 보고 있지 못했다'는 의견도 많았다.
초반 내용이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이다일이 사건 진실에 점점 다가가면서 전개도 자리를 잡았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TV 수목극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5.9-7.3%, MBC TV '시간'은 2.8-3.2%, tvN '아는 와이프'는 7.1%(유료가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밤 11시 MBN과 드라맥스에서 처음 방송된 수목극 '마성의 기쁨'은 시청률이 1.62%(MBN 기준)였다.
공마성(최진혁 분)과 주기쁨(송하윤 분)이 중국 하이난에서 우연히 만나 하루 만에 사랑에 빠지고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엇갈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남녀가 서로 끌리는 과정이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만들고 아름다운 화면도 눈길을 끌었다.
공마성이 사고로 인해 자고 일어나면 어제의 기억을 잃는 '신데렐라 기억 장애'를 갖게 되면서 다시 만난 두 남녀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도 자극했다.
다만 하루 만에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기존 로맨틱 코미디에서 봐왔던 장면들로 채워져 상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