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도 담았어요"…광주교육청 '교사 독후감' 출간

입력 2018-09-05 15:40
"고민도 담았어요"…광주교육청 '교사 독후감' 출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지역 초·중·고 교사들이 현장 교육을 하면서 읽었던 책에 대한 소감과 여기에 연결된 자신들의 다양한 경험과 고민이 활자로 엮여 출간됐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시작한 교원 서평나눔운동 등으로 모인 교사들의 독후감을 실은 서평집 '교사 독서하다'를 발간했다.

서평집은 48명의 교사가 쓴 서평 48편을 내용에 따라 앎·쉼·삶·숨·큼의 5장으로 나눠 실었다.

교육·학교·교사·미래·역사·민주주의·여성·수업방법·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에 대한 교사들의 서평이 실려 있다.

서평 중에는 이 지역 교사들의 인기도서인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김태현·에듀니티·2016) 등에 대한 감상도 있다.

특히 책만 소개하는 단순 독후감에 그치지 않고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겪었던 수많은 고민이, 읽었던 책의 내용과 이어져 독자들의 공감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올바른 놀이 방법, 대안 교육·시민 교육·영재 교육, 영화 음악 등을 이용한 수업 방법론과 교단에서 상처 입은 교사들의 경험도 기록돼 있다.

서평집 출간 이후 이 같은 내용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타지역 교사들의 구입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교육청은 서평집을 2천600부 인쇄했는데 현재 각급 학교와 직속기관 등에 배포 중이다.

교원 서평나눔운동은 지난해 '수업혁신을 위한 100가지 아이디어'로 마련됐는데 2차 서평공모도 최근 시작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서평을 쓰고 이를 공유한다는 것은 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의미 있는 활동이다"며 "서평 나눔으로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공동체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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