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 마리아 광화문 무대 선다

입력 2018-09-05 15:40
레나 마리아 광화문 무대 선다

7일 장애인문화예술축제 개막공연 최승원과 콜라보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스웨덴 가스펠 가수 레나 마리아가 '2018 장애인문화예술축제(A+Festival)' 개막공연 무대에 선다.

그는 오는 7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성악가 최승원과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친다.



선곡표에는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아임 소 해피(I'm so happy)', '마이 웨이(My Way)', '더 프레이어(The Prayer)'가 올라있다.

레나 마리아는 앞서 6일 오후 5시 서울시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2018 국제장인문화예술 비전포럼'에서 '장애예술인으로 산다는 것은'이란 주제로 초청연설도 한다.

1968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두 팔이 없고 왼쪽 다리는 짧은 상태로 태어난 레나 마리아는 스톡홀름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재즈와 가스펠을 공부했다.

60회의 아시아 지역 투어를 비롯해 전 세계를 돌며 50장의 앨범과 TV, 라디오, 영화 등으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레나 마리아는 가수이자 수영선수, 화가, 작가이기도 하다.

세 살 때 수영을 배워 18살 때 스웨덴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으며 두 개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1990년부터 구족화가협회 소속된 화가로 활동했으며, 여러 권의 책을 썼다. 대표작인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는 스웨덴과 한국, 미국 등 14개국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번에 레나 마리아와 호흡을 맞추는 최승원은 네 살 때 앓은 소아마비 장애자다. 1993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했으며 빈 필, 뉴욕 필, 런던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등 주요 교향악단과 협연하고 아스펜 잘츠부르크 등 세계 유명 페스티벌 갈라 콘서트와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오는 7~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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