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365민원콜센터 노동자 정규직화 하라"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비정규직 없는 충북 만들기 운동본부는 5일 "청주시는 365민원콜센터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 운동본부는 이날 청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해 "청주시가 365민원콜센터 민간위탁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며 "이는 민원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계속 지금과 같은 신분으로 묶어두려는 어처구니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각종 행정 정보와 민원정보 서비스 제공을 담당하는 365민원콜센터는 2016년 5월 문을 열었다.
청주시는 전문 운영업체를 선정, 이 센터를 운영하다가 위탁 기간이 내년 2월로 종료됨에 따라 위탁 기간 연장을 위해 시의회에 '365민원콜센터 민간 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6∼7개월 소요되는 민간 위탁 절차를 고려해 이번 시의회 임시회에 민간위탁 동의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정규직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노조·사용자·전문가 협의체 구성을 앞두고 7개월 전에 이 동의안을 처리하려는 것은 민원콜센터 노동자들을 정규직화 하지 않겠다는 의도 아니냐"고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고용 불안에 몰아넣지 말고 시급히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운동본부는 시의회에도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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