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장 목판화 작가 진천서 전시회

입력 2018-09-04 15:29
남북 정상회담장 목판화 작가 진천서 전시회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때 회담장에 걸렸던 수묵 목판화 '산운'의 김준권 작가의 전시회가 충북 진천에서 열린다.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은 오는 8일부터 '나무에 새긴 35년'이라는 주제로 김준권 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10월 16일까지 진행되는 1부 전시에서는 2007∼2018년에 완성한 작품 30점이 공개된다.

오는 10월 19일부터 11월 14일에는 1985∼2006년 작품 50점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에 대해 질의응답을 할 있는 '작가와의 대화'도 9월 8일과 10월 20일 두 차례 진행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35년간의 판화 작품 활동을 정리해보고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작품들을 보면서 판화의 매력을 느껴보고 내적 풍요도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작품 산운은 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방명록을 쓴 판문점 평화의집 뒤쪽 벽에 배치됐다.



48개 목판에 먹물을 묻혀 찍어낸 이 작품은 김 작가가 2009년에 4개월간 공들여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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