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승용차 뒷좌석에 1살배기 갇혔다 10분만에 구조

입력 2018-09-04 14:56
수정 2018-09-04 17:18
주차장 승용차 뒷좌석에 1살배기 갇혔다 10분만에 구조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최근 차량에 아이가 갇히는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인천에서 1살배기 남아가 차에 약 10분간 갇혔다가 구조됐다.

4일 인천 계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승용차에 A(1)군이 홀로 갇혔다.

당시 운전자인 A군 어머니가 차량 열쇠를 차에 둔 채로 실수로 문을 잠갔다가 A군이 갇힌 것으로 조사됐다.

A군 어머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곧바로 차 문을 열어 약 10분간 뒷좌석에 갇혀 있던 A군을 구조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다행히 운전자인 아이 어머니가 다른 곳에 이동하기 전 뒷좌석에 아이가 있는 것을 알고 바로 119에 신고했다"며 "갇힘 사고를 막으려면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리기 전후 뒷좌석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올해 7월 17일에는 경기도 동두천시 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4살 여아가 내리지 못한 채 7시간 넘게 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5월 전북 군산에서도 4살 여아가 2시간 가까이 유치원 통학 차량에 방치됐다가 지나가는 시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발견됐다. 2016년에는 폭염 속 유치원 통학버스에 방치된 3살 남아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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