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이 예술로" 7∼8일 제주 업사이클 페스티벌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폐자원을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체험의 장 '2018 제주 업사이클 페스티벌 가치고치'(아래아를 ㅗ로 씀)가 오는 7∼8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합성어로, 버려지거나 쓸모없어진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디자인과 실용성 등을 가미해 더 나은 가치를 가진 새로운 대상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행사명인 '가치고치'에는 다 같이 고쳐 쓰며 새 가치를 만든다는 의미가 담겼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업사이클 전문가 워크숍, 체험·놀이 프로그램, 작품 전시와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예술 행사가 한데 어우러진 업사이클 문화 체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첫날인 7일에는 오후 2∼5시 산지천갤러리에서 '자원순환 섬, 제주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업사이클 전문가 워크숍이 열린다.
둘째 날인 8일에는 탐라문화광장 내 북수구광장에서 야외 행사가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옷걸이 업사이클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플라스틱 요구르트통, 컵 홀더, 바다 쓰레기 등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폐자재 업사이클 수제악기 소개와 피리 만들기 교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의 홍보 부스 등이 마련되며 지난 6월 개최된 업사이클 공모전 입상작 20여점을 비롯해 다양한 업사이클 작품도 전시된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놀이공간인 '같이 놀자 다가치 놀이터'에서는 페트병 블록으로 로봇 조립하기, 자전거 발전기를 사용해 솜사탕 만들기, 석고 마임, 키다리 퍼포먼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행사가 마련된다.
폐자원 활용 마술쇼, 업사이클 디자이너인 뮤지션 제주갑부훈의 라이브 콘서트, 낡은 수레를 업사이클한 이동식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거리음악극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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