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업계 "바닷모래 채취와 어업피해는 무관…채취 허용해야"

입력 2018-09-03 14:55
골재업계 "바닷모래 채취와 어업피해는 무관…채취 허용해야"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한국골재협회 바다골재협의회는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소속 회원 45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고성일 협의회장은 "바닷모래 채취에 따른 어업피해는 미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는데도 정부는 바닷모래 채취량을 총 골재량의 5%만 공급하도록 해 관련 업계 종사자 2만여명이 구조조정을 당하고 식솔까지 거리에 나앉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고 회장은 "객관적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는 해양수산부는 무슨 이유에선지 과학적 조사결과는 무시하고 검증되지 않은 어업인의 주장만 받아들여 마치 업계를 환경파괴를 일삼는 주범으로 매도하는 데 선봉에 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강행하는 바다 골재 채취 중단 정책은 오히려 금수강산 훼손을 가중하는 것"이라며 바다·산림·하천·육상에서 골재를 균형 있게 채취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결의대회를 마치고 청와대 사랑채 측면까지 행진한 뒤 청와대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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