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열기 속으로" 원주 댄싱카니발 230개팀 1만4천명 참가

입력 2018-09-03 14:43
"춤의 열기 속으로" 원주 댄싱카니발 230개팀 1만4천명 참가

11∼16일 '세계인의 축제'·해외 12개국 38개 공연팀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도시를 춤의 열기로 들썩이게 할 '2018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11∼16일 따뚜경기장을 비롯한 원주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길, 사람, 소통'을 주제로 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소통으로 하나 되는 축제를 지향한다.

올해 축제에는 총 230개 팀, 1만4천여 명이 참가한다.

러시아와 폴란드,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 12개국에서 38개 팀, 1천605명이 참여를 확정했다.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등 러시아 극동지역에서만 600여 명 규모의 공연 팀이 참가한다.

프랑스령인 중남미 카리브 해 과달루페 섬에서 참가하는 '캐리비안 카니발그룹'은 빠르고 화려한 전통춤을 선보일 예정이며, 26년 역사의 폴란드 '오폴레'는 재즈와 현대무용, 발레, 공예 등을 통해 동유럽의 공연문화를 소개한다.

일본 수가 재즈댄스 스튜디오는 댄싱카니발이 정착된 201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여하는 유일한 해외공연팀이다.

일본 전통 퍼레이드인 '요사코이' 형식의 공연이지만 매년 새로운 콘셉트의 안무와 의상으로 신선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총상금 1억8천만원을 놓고 펼치는 열띤 경연 퍼레이드는 원주 댄싱카니발의 하이라이트다.

올해는 원주의 역사를 자랑하는 강원감영지까지 구간을 추가해서 공간을 넓혔다.

또 결선이 열리는 따뚜공연장에는 길이 120m, 폭 15m의 국내 최장·최대 규모의 런웨이 무대가 설치된다.

주 행사인 댄싱카니발 외에 '다이내믹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는 인디밴드와 국악, 스트릿 댄스, 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번갈아 꾸민다.

또 5명에서 20명이 참여하는 '프리댄싱페스타'에는 60여 개 팀이 출전해 1천5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연을 벌인다.

주 무대 인근 잔디구장과 주차장에는 각종 체험존과 프리마켓, 먹거리존 등이 마련된다.

따뚜공연장 주차장에서는 로드기차와 공룡라이더, 슬라이딩카, 회전그네, 범퍼카 등을 즐길 수 있는 조이파크와 참여형 체험공간인 상상놀이터도 마련된다.

이재원 원주문화재단 축제감독은 "시민이 중심 되는 최고의 거리축제를 만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개막식에서 펼쳐지는 1천여 명 시민합창단의 감동 하모니와 자원봉사자 등이 꾸미는 특별한 퍼포먼스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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