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국산항모, 2차 해상시험 성공…내년 하반기 실전배치될 듯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 002함이 두 번째 해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대만 연합보는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를 인용, 중국 항모 002함이 지난달 26일 다롄(大連)조선소 부두를 떠나 7일간의 해상시험을 마치고 지난 1일 조선소로 귀환, 점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연합보는 그러면서 002함이 예상보다 앞당겨 내년 하반기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중국 군사전문가의 말을 빌려 002함의 2차 해상시험은 동력, 통신, 지휘 등 시스템의 점검을 위한 것으로, 특히 성능 향상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해상시험에서는 항모 중량과 배수량 증가 이후 동력과 기타 보조 시스템이 설계상의 기대 수치에 도달하는지 여부에 대한 검증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002함은 앞서 실시된 1차 해상시험에서 동력 및 추진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리제(李傑) 중국해군 퇴역소장은 향후의 점검 계획과 관련해 동력과 추진 시스템 외에 관제, 항해, 전기와 기계 설비 등의 시스템 점검절차가 남아 있다며 앞으로 5~6차례의 해상시험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1년 정도면 해군에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는 002함의 1,2차 해상시험이 순조롭게 끝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실전배치가 이뤄져 복수 항모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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