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원 "전임시장 '광역시 승격사업' 무작정 폐기는 무책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인 문순규 창원시의원이 창원시는 특례시 추진에 앞서 광역시 승격사업 폐기에 대한 평가나 성찰을 우선해야 한다고 3일 말했다.
문 시의원은 4일 개최하는 시의회 정례회를 앞두고 낸 보도자료에서 "창원시가 전임 시장의 광역시 승격사업에 대한 아무런 평가나 성찰도 없이 이를 폐기하고, 새 시장의 공약인 특례시 실현을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허 시장은 특례시 추진의 의지나 당위성 주장하기에 앞서 시민에게 왜 광역시 추진을 폐기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창원시가 특례시를 추진할 때 의회 결의절차를 거쳐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문 시의원은 마지막으로 창원시가 특례시가 무엇인지, 왜·어떤 경로로 추진하는지, 특례시가 되면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에 대한 청사진과 로드맵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시는 전임 시장 때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다 이번 6·13 지방선거로 허성무 시장이 당선되면서 광역시 승격을 폐기하고 특례시 실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례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지위는 유지하면서 행·재정적 권한은 광역시 수준으로 확대하는 모델이다.
허 시장은 경기도 수원시·고양시·용인시 등 민주당 소속 경기도 시장들과 함께 특례시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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