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윤·김현준·송수주,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 동메달
남태윤은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대회 첫 결선 진출
(창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태윤(20·동국대학교)과 김현준(26·경찰체육단), 송수주(27·창원시청)가 한국 사격대표팀에 첫 동메달을 안겼다.
이들은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1천878.5점을 합작해 3위에 올랐다.
남태윤이 628.2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고, 김현준(626.5점)과 송수주(623.8점)가 그 뒤를 따랐다.
단체전 동메달은 한국 성인 남자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다.
앞서 대회 첫날인 2일 한국 주니어 대표팀이 50m 권총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바 있다.
중국은 1천887.4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갔고, 러시아가 1천884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은 출전국 3명의 본선 점수를 더해 순위를 결정한다.
남태윤은 본선 5위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현준은 18위, 송수주는 40위로 탈락했다.
10m 공기소총 본선은 60발을 쏴 만점은 654점이며, 본선 8위까지 결선 티켓을 준다.
대회 첫날인 2일 10m 공기소총과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 사격대표팀은 남태윤의 깜짝 결선행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남태윤은 이날 오후에 열릴 결선에서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르게이 카멘스키(러시아)가 632.4점으로 본선 1위, 중국의 양하오란(632.2점)과 후이쯔청(631.3점)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북한의 룡성강은 600.4점으로 본선 112명 가운데 10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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