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퍼 전 주한미대사대리, 귀국후 국무부 韓日담당 부차관보 대행

입력 2018-09-03 12:01
내퍼 전 주한미대사대리, 귀국후 국무부 韓日담당 부차관보 대행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마크 내퍼 전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미국 국무부의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업무를 맡았다.

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본국으로 돌아간 내퍼 전 대사대리는 최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의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 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내퍼 대행이 정식 부차관보 임명을 앞둔 것인지, 당분간 대행 체제가 이어질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인사가 아닌 신규 발령인 만큼 조만간 부차관보 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내퍼 전 대사대리는 오바마 행정부 마지막 대사였던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지난 7월 해리 해리스 신임 대사의 부임까지 대사대리직을 맡았다.

그동안 주로 직업 외교관들이 비핵화 실무협상을 전담하는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를 겸임해왔으나, 최근 포드자동차 부회장 직책을 역임한 중량급 인사인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가 발탁되면서 업무 분리 가능성이 거론됐다.

지난달 국무부가 특별대표 인사를 발표하면서도 동아태 부차관보 직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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