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상진흥원, 1988년 이전 만화 자료 구매
(부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국내 유일의 만화 전문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우리 만화문화의 유산을 보존, 전승하기 위해 오는 10월 1∼12일 고(古) 만화 자료 구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구매 대상은 1988년 이전 출판된 만화 도서 단행본 및 연속 간행물, 작가의 작업원고 원본, 작가소장품 중 창작에 직접 사용한 펜이나 화구 등이다.
구매 대상 선정은 매도자의 신청서를 바탕으로 1차로 서류 심사한 뒤, 자료평가위원회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한다.
매도 신청은 우편과 이메일(einiro@komacon.kr)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32-310-3051)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komacon.kr)를 확인하면 된다.
진흥원은 2만3천여 점의 만화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우리의 소중한 만화유산을 수집, 보존하기 위해 해마다 자료 구매를 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는 故 김용환 화백의 '귀갑선해전기'와 '동키호오테' 등 총 65점의 작품을 샀다.
한편, 진흥원은 2013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 단행본인 '토끼와 원숭이'(김용환작)와 우리나라 최초의 베스트셀러 만화인 '엄마찾아 삼만리'(김종래작)의 친필원고를 등록문화재 537호·539호로 등록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 연재만화인 '코주부 삼국지'(김용환작)를 등록문화재 605호로 등록했다.
km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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