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자이, 8월 아파트 브랜드가치 1위…래미안 처음 선두 뺏겨
브랜드스탁 평가…"래미안, 신규수주 감소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GS건설 '자이'가 아파트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삼성물산 '래미안'의 오랜 아성을 깨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3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달(8월) 브랜드 평가지수 BSTI(Brand Stock Top Index)의 아파트 부문 선두는 848.0점을 기록한 GS 자이였다.
삼성 래미안이 846.9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819.1점 ▲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799.9점 ▲ 롯데건설 롯데캐슬 793.5점 ▲ 포스코 더샵 780.6점 등의 순이었다.
삼성 래미안은 브랜드스탁이 관련 평가를 시작한 2000년부터 아파트 부문에서 부동의 1위였으나 처음으로 2위로 떨어졌다.
자이는 2008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종합순위 78위에 랭크된 이후 10여년간 순위 밖에 있다가 올 1분기에 91위로 재진입한 뒤 2분기 78위까지 상승했으며, 8월 월간 순위로 선두를 차지했다.
브랜드스탁은 "자이는 지난해 집중적인 분양 성공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반면 래미안은 주택사업 신규 수주 실적이 줄고, 분양 사업도 수도권에만 집중되면서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래미안의 독주가 멈추면서 향후 1위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최근 부동산 시장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대표 브랜드 1천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