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통합 후 첫 전대…"오늘은 실질통합 완성하는 날"(종합)
문대통령·여야 당대표 화환 보내 축하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바른미래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해 2일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바른미래당 통합 후 첫 전대를 통해 지도부를 뽑는 자리인 만큼 축제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전대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은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각 당권 주자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400석을 가득 메워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막판까지 이어진 응원과 격려로 열기가 뜨거웠다.
또 지지 후보를 응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이름을 연호하면서 기싸움도 벌어졌다.
전당대회가 열린 회의장 앞과 무대 전면에는 '9·2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시작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다만 이날 전대는 당원 투표 75%와 일반 국민 전화 여론조사 25%를 합산한 결과를 행사 시작 1시간30분 만에 발표하고, 별도의 현장 투표는 없었기 때문에 다른 정당의 전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행사가 단출한 편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각각 바른미래당 전대를 축하하는 화환을 보냈다.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들도 20명 가까이 참석하는 등 대부분 자리했다. 다만 바른미래당 대주주인 안철수 전 의원은 전대 하루 전날인 1일 독일로 출국해 불참했고, 유승민 전 공동대표도 불참했다.
이밖에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 주한 미국대사관과 주한 일본대사관, 주한 호주대사관 서기관 등이 행사장을 찾아 축하했다.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임기를 마치는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역과 이념통합을 통한 수권대안 정당의 길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고 반드시 성공해야 할 길"이라며 "당 지지율을 어떻게든 마의 10%벽을 돌파해보고자 했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이 벽을 넘어 11%라는 당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오늘은 실질적인 통합을 완성하는 날로 선언하면 좋겠다"며 "더이상 통합 전에 어느 당 소속이라는 걸 따지지 말고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 등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국민의 고단한 삶을 해결하는 중도정당으로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 바른미래당 당대표에 선출된 손학규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문에 당 이름을 '바른민주당'으로 잘못 표기했다가 뒤늦게 바로잡는 해프닝이 있었다.
손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언론에도 배포한 수락 연설문에서 '저를 바른민주당의 당대표로 선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썼다가 2시간쯤 후에 '바른미래당 당대표'로 정정했다.
이를 두고 손 대표가 작년 2월 국민의당 입당 전까지 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었고 두 차례 당대표를 지냈던 만큼 오랫동안 입에 익은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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