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서 물놀이 사고 잇따라

입력 2018-09-01 22:03
폐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서 물놀이 사고 잇따라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폐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랐다.



1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7분께 속초해수욕장에서 김모(22·서울시) 씨 등 4명이 바다에 빠진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구조했다.

김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보다 앞선 오후 5시54분께는 고성군 송지호해수욕장에서 최모(53·서울시) 씨가 물에 빠진 것을 인근에 있던 서퍼가 구조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오후 4시29분께 고성군 봉포항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활동 중 이상증세를 보인 김모(59·서울시) 씨가 현장에 있던 다이버 강사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이날 오후 1시9분께도 김모(26) 씨 등 5명이 물에 빠졌다가 해경에 구조됐으며 오후 3시15분께는 튜브를 타고 표류 중이던 피서객 1명이 보트레저업체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해경은 "폐장한 해수욕장은 안전요원이 철수한 상태여서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물놀이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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