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일제히 연저점 경신…기준금리 동결 영향

입력 2018-08-31 17:06
국고채 금리 일제히 연저점 경신…기준금리 동결 영향

증권가 전망 엇갈려…"올해는 못 올려" vs "4분기에 인상"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1일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하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6.4bp(1bp=0.01%p) 내린 연 1.916%로 장을 마쳐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5년물과 1년물도 각각 6.6bp, 3.9bp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마감했다.

10년물 역시 연중 최저인 2.311%로 마감하며 5.6bp 내렸고, 20년물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5.0bp, 3.8bp, 3.4bp 하락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동결했다. 다만, 이일형 금통위원이 7월에 이어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기 둔화를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금융안정 상황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005940]과 대신증권[003540], 삼성증권[016360] 등은 4분기 중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 주요 경기지표들이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매파적인 금통위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면서 "내년 한국은행의 물가 전망치가 1.9%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4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00150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등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인상 시그널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실행으로 옮겨지기 위해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 국내 심리지표 개선과 동행지수의 의미 있는 반등 등 조건 충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금리 인상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올해가 어려우면 내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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