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언양 등 울산 4곳,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올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4곳이 선정돼 국가 예산 300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전국 99곳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울산에서는 중구 병영2동 '깨어나라! 성곽도시', 동구 서부동 '도심 속 생활문화의 켜, 골목으로 이어지다', 울주군 언양읍 '전통의 보고, 언양을 열어라!', 남구 옥동 '청·장년 어울림 혁신타운' 등 4개 사업이 뽑혔다.
중구 '깨어나라! 성곽도시'는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으로 병영 2동 108번지 일원에 성곽문화 전시관, 커뮤니티 센터, 마을 주차장, 공공임대주택, 병영성 이야기길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병영성 자원을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살려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동구 '도심 속 생활문화의 켜, 골목으로 이어지다'는 일반근린형으로 조선업 호황기 때 제1상권이었지만 이제는 쇠락한 명덕 골목길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동구 서부동 일원에 리얼소통발전소, 스마트 주차타워, 골목 갤러리, 공공임대상가, 공원 등을 조성한다.
울주군 '전통의 보고, 언양을 열어라'는 일반근린형으로 언양읍 남부리 124-2번지 일원의 상권을 활성화하고, 주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역 상가 컨설팅과 브랜드 창출 지원, 청년상인 창업 지원, 상가 거리 개선 및 활력 거점 공간 조성, 스토리가 있는 골목길 조성, 그린주택 리모델링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남구 '청·장년 어울림 혁신타운'은 공기업제안형으로 옥동 군청사 이전으로 인해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사업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그린로드 조성, 집수리 지원, 공영주차장 조성,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이 이뤄진다.
각 사업의 국비 지원액은 중구·남구 50억원, 동구·울주군 100억원 규모다.
사업은 국비 300억원과 시비 150억원, 구비 150억원이 투입돼 2022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구 도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이로 인해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이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 시민의 호응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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