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턴, MLB 통산 300홈런 고지…9시즌 만에 달성

입력 2018-08-31 15:15
스탠턴, MLB 통산 300홈런 고지…9시즌 만에 달성

미국 언론, MVP 출신 매커천 양키스 이적 가능성 거론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장타자 장칼로 스탠턴(29·뉴욕 양키스)이 빅리그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스탠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3회말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33호 홈런이자 통산 300호 홈런이다.

2010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스탠턴은 첫해부터 홈런 22개를 터트리며 두각을 드러냈다.

2014년 37홈런으로 첫 홈런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59홈런으로 홈런왕과 동시에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스탠턴은 '공갈포' 논란에도 꾸준히 홈런을 쳤다.

스탠턴이 300홈런 고지를 밟는 데는 9시즌이 걸렸고, 역대 5번째 최소 경기인 1천119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스탠턴의 기념비적인 홈런에도 웃지 못했다.

7-5로 앞서가던 9회초 임시 마무리 델린 베탄시스가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동점 2점 홈런, 니코 구드럼에게 역전 솔로포를 내줬다.

스탠턴은 9회말 2사 후 타석에 등장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7-8로 역전패한 양키스의 이날 경기 마지막 타자가 됐다.

한편 MLB닷컴은 양키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내셔널리그 MVP 출신인 외야수 앤드루 매커천을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양키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에런 저지의 손목 부상으로 외야에 빈자리가 생긴 상황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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