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광주 전남 전문대학 학생 수 30% 격감
국가교육회의 호남권 경청회…"고등교육으로 지역생태계 혁신해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최근 17년 동안 광주·전남지역 전문대학 과정 학생 수가 매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1인당 학생 수도 4년제는 35명, 전문대학은 50여명에 달해 교육여건도 매우 열악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31일 전남대에서 열린 '고등교육전문위원회 호남권 지역 경청회'에서 배포한 '호남권 지역 고등교육 생테계'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과정의 이 지역 학교 수는 광주의 경우 11곳, 학생 수는 8만6천232명, 학교당 학생 수는 7천839명이다.
전남은 10곳(학교 수) 4만8천802명(학생 수), 4천880명(학교당 학생 수)이다.
전문대학 과정은 광주의 경우 7곳(학교 수) 2만7천128명(학생 수) 3천875명(학교당 학생 수), 전남은 9곳(학교 수) 2만7천655명(학생 수) 3천73명(학교당 학생 수)이다.
이를 17년 전인 2000년과 비교하면 4년제 대학 학교 수는 광주의 경우 2곳이 늘었고 전남은 2곳이 줄었다.
전문대학 과정은 광주는 7곳 그대로이며, 전남은 11곳에서 2곳이 감소했다.
4년제 대학과정 학생 수의 경우 광주는 2000년 8만6천902명에서 지난해 8만6천232명으로 1% 감소했다.
전남은 5만3천256명에서 4만8천802명으로 8% 줄었다.
특히 전문대학 과정 학생 수 감소는 훨씬 심각했다.
광주는 2000년 4만1천572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2만7천128명으로 35%나 감소했으며, 전남은 4만1천400명에서 2만7천655명으로 33%나 줄었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4년제 대학의 경우 광주전남 모두 40∼45명 선에서 현재는 30∼35명 선으로 낮아졌다.
전문대학 과정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도 60명 안팎에서 50명 안팎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는 광주는 1천140만원, 전남은 1천150만원이다.
학교당 평균 재정규모는 광주는 1천119억원 전남은 407억원이다.
대학졸업자의 취업지역은 광주의 경우 관내 취업이 49%, 타지역 취업 36.5% 기타 미취업 순이다.
전남은 관내 취업이 46%, 타지역 취업 36.1%, 기타 미취업 등이다.
국가교육회의 장수명 위원은 "학령인구감소의 절벽 앞에서 지역대학들은 더욱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1인당 교육비는 매우 낮은 수준이고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초중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은 "고등교육은 자신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지역의 혁신생태계를 선도해야 한다"며 "산학협력 대학과 문화예술계의 협력을,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고등교육전문위원회가 지방 분권화 시대에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방법을 찾고자 마련했다.
지난 4월 동남권 토론회 8월 24일 충청권 토론회에 이은 세 번째로, 다음 달 7일에는 경북대에서 대구·경북권, 14일에는 서울 세종대에서 수도권·강원권 경청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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