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청, 수사에 AI 활용하려 내년에 첫 실증실험

입력 2018-08-30 15:52
日경찰청, 수사에 AI 활용하려 내년에 첫 실증실험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경찰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수사에 도입하기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실증실험에 나선다고 NHK가 3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은 AI 기술 활용이 검거율 향상이나 범죄 예방 등으로 이어지도록 하고자 내년도 관련 예산으로 우선 1억4천400만엔(약 14억3천만원)을 편성할 방침이다.

일부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경찰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는 있지만, 경찰청 차원에서 이처럼 AI 실증실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방범 카메라가 포착한 차량의 모습이 선명하지 않은 경우 차종을 판별해 내는 실험, 전국 금융기관에서 자금세탁 의혹을 들어 경찰청으로 전달하는 거래 정보 가운데 실제 범죄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큰 거래를 추출하는 실험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향후 대규모 스포츠 대회나 국제회의 행사장 주변의 감시카메라가 찍은 수상한 사람이나 물건을 자동으로 가려내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경찰청은 실용화를 목표로 AI를 향후 전국 경찰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AI는 막대한 정보를 즉시 처리하고 학습능력도 있어 경찰활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일본 언론은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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