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보병학교 '대한민국 1% 유격전문가' 양성한다

입력 2018-08-30 16:07
육군보병학교 '대한민국 1% 유격전문가' 양성한다

유사시 적 지역 침투 특수임무 수행 요원 양성



(장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육군보병학교가 2018년 전문유격과정을 지난 27일에 시작해 9월 21일까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2013년 육군보병학교에 개설된 전문유격과정은 평시에는 야전에서 유격훈련을 지도하는 유격교관으로, 유사시에는 적 지역에서 운용되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요원 양성을 목표로 매년 시행되고 있다.

수료 시 유격전문가임을 입증하는 자격증을 수여한다.

현재까지 총 701명이 지원해 290명(합격률 41%)만이 과정에 통과했다.

전남 화순군에 있는 동복유격장에서 열리는 올해 전문유격과정에는 161명의 군 간부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2박 3일간의 입소 전 평가를 통해 72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최종적으로 89명만 합격했다.

이들은 총 4주 동안 유격전술을 습득해 실전적인 임무수행을 할 수 있는 상황 위주 교육을 받게 된다.

1주차는 유격훈련의 기초를 이해하고 각종 장애물 극복과 체력단련, 훈련지도 능력을 배양한다.

2주차는 유격 기초 전투기술을 숙달, 악조건의 기상과 지형에서의 생존법과 특수정찰을 통해 얻은 정보로 적의 주요시설을 타격하는 화력유도 등의 훈련과 평가를 받는다.



3주차에는 유사시 적 지역에 은밀하게 침투해 임무를 완수하는 전문정찰요원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침투, 정찰, 습격, 회피 탈출 등 유격전술을 숙달한다.

4주차는 그동안 숙달한 유격전투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종합훈련과 평가를 받게 된다.

특히 4주차 종합 유격전술 평가에서 교육생들은 기동헬기를 이용한 공중침투를 시작으로 적 지역에 육상 및 수상으로 은밀하게 침투한 후 적 지휘소를 습격하고 정보를 획득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적군의 추격을 차단하면서 산 능선을 이용해 계획된 지점까지 탈출해 복귀하는 코스인데, 무려 40kg이 넘는 완전군장을 착용하고 무박 나흘 동안 총 70km 거리를 이동하는 고강도 훈련이다.

가장 맏형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이세훈 상사는 "반드시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수료하여 전투복 왼쪽 가슴과 우측 팔에 전문유격과정 수료자를 나타내는 'RANGER' 휘장을 부착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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