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수구, 중국에 져 4강 좌절
메달 획득 실패하고 5∼8위 결정전으로
(자카르타=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수구가 아시안게임에서 28년째 메달을 건지지 못했다.
한국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수구 8강전에서 중국에 4-12(1-3 1-2 1-5 1-2)로 완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4강에 오르지 못해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5∼8위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4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순위가 더 떨어졌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수구에서 딴 메달은 1986년 서울 대회 은메달, 1990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이 전부다.
조별예선에서 1승 2패를 거둬 A조 3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B조 2위 중국과 4강 진출을 다퉜다.
먼저 장추펑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추민종(전남수영연맹)의 페널티 샷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셰쩌카이에게 추가 실점해 1-3으로 뒤처진 채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도 추민종이 한 골을 넣었지만 천중셴과 장추펑을 막지 못해 2-5로 간격이 벌어졌다.
김문수(경기도체육회)가 한 골을 만회한 3피리어드에서도 천징하오와 천중셴에게 두 골씩 허용하는 등 다섯 점을 더 빼앗겨 승부가 중국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마지막 4피리어드에서는 박정민(강원도수영연맹)이 한 골을 추가했으나 두 골을 더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중국은 천중셴이 4골, 장추펑이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중국은 2006년 도하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2010년과 2014년에는 카자흐스탄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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