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다양한 정원,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해야"
광주전남연구원 연구보고서, 정원도시 선언·정원센터 설립 제안
(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전남의 정원을 관광·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원 도시 브랜드 선언과 국립 정원센터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 송태갑 선임연구위원은 30일 '광전 리더스 Info(인포)'에 실은 연구보고서에서 "순천만 국가 정원, 담양 죽녹원, 보성 녹차 다원, 곡성 장미정원 등은 도시나 지역 이미지를 대표할 뿐 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지역이 보유한 자연, 역사, 문화자원 등을 정원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연구위원은 광주시, 전남도는 물론 시·군·구별로 정원문화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정원문화 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 계획 수립, 정원문화 산업 육성조례 제정, 정원 전담부서 신설 등도 제안했다.
송 연구위원은 "광주, 전남이 정원도시 공동 브랜드 선언을 하고 구체적인 실천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며 "영국의 첼시 플라워 쇼(Flower Show) 같은 국제 이벤트를 개최하고 도시별로 대표 정원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쇄원, 부용동 정원, 환벽당, 화순 적벽,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등을 보유한 광주·전남은 한국적인 경관자원과 전통정원 메카로서 입장을 공고히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칭 국립 정원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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