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명동 '이그제큐티브 타워' 고급호텔로 재탄생

입력 2018-08-30 12:51
롯데호텔 명동 '이그제큐티브 타워' 고급호텔로 재탄생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서울 강남·북 전역에서 고급 호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심장부 명동에 있는 롯데호텔서울 신관 '이그제큐티브 타워'가 고급 호텔로 탈바꿈했다.

롯데호텔은 다음 달 1일 명동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재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는 1988년 8월 개관한 이그제큐티브 타워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강북 최고 럭셔리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재홍 총지배인은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작년 7월부터 1년여간 공사에서 골재만 남기고 전체를 허물고 전기, 배관, 배선 등 모든 것을 새로 지었다"며 "이 호텔은 6성급 럭셔리 호텔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소 400달러 이상을 받는 데 손색이 없도록 진정한 고급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손님을 많이 받기 위해 가격을 내릴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기본인 디럭스 객실의 서비스 공간을 늘려 시설을 고급화하고 세심하고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객실 수를 종전 373실에서 278실로 줄였다.

인테리어는 포시즌스 카사블랑카 등 유수의 호텔 디자인을 한 영국의 'The G.A 그룹'과 협업해 불필요한 요소는 최소화하고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단아함을 표현했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 전 객실 내 시몬스 프리미엄급 모델인 '뷰티레스트 더 원'을 갖췄고 모든 스위트 객실에는 롯데호텔 처음으로 신개념 의류 관리 기기인 스타일러를 설치했다.

세계 정상과 각국 최고 인사들이 묵게 될 국내 최대 규모의 로열 스위트는 460.8㎡(139.4평) 규모로 무려 41억원이 투자됐다.

이그제큐티브 타워 클럽라운지는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 한국의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설계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15층의 리셉션 데스크가 눈에 띈다. 로비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있으면 프런트 직원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진행해주는 1대1 맞춤형 서비스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프라이빗 미팅룸과 비즈니스 코너 등도 갖춰졌다.



럭셔리 라운지인 르 살롱(16층)은 조식, 가벼운 스낵, 칵테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문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상주하며 섹션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하는 라이브 스테이션도 갖췄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전 투숙 고객 대상 무료 발렛, 퍼스널 에스코트 포터 등 한층 더 프라이빗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35층)'은 이번 리뉴얼 오픈을 통해 최신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현대적인 프렌치 문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의 맛과 질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뉴를 재구성해 서울에서 가장 클래식한 프렌치 요리의 향연을 즐길 기회를 넓혔다.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피에르 바'에선 파리 시그니처 칵테일로 상품을 구성하고 싱글 몰트 위스키를 다양하게 구비해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프랑스식 부티크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럭셔리 여행지로 주목받는 서울을 찾는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고급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다음 달 1일부터 10월 말까지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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