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걱정 마세요" 육군 36사단, 훈련병 가족에게 사진엽서

입력 2018-08-30 11:03
수정 2018-08-30 11:31
"아들 걱정 마세요" 육군 36사단, 훈련병 가족에게 사진엽서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육군 제36보병사단에 입영한 훈련병 부모들은 아들이 보내온 특별한 선물을 받고 걱정을 덜게 됐다.

36사단 신병교육대대는 8월부터 입영한 훈련병 가족에게 훈련병 사진과 편지가 첨부된 엽서를 발송하고 있다.

최근 육군은 입영 장정 사복을 택배로 발송하고 모바일 군인가족증과 복지혜택 안내 등을 담은 팸플릿을 함께 발송하는 등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 또한 육군 가족의 일원으로서 대우해 '가고 싶고, 보내고 싶은' 군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36사단에서는 입영 장정 부모들이 부대에 가장 많이 요청하는 것이 사진이라는 점에 착안, 강원지방우정청과 협력해 사단 로고와 장병 사진이 담긴 '나만의 엽서'를 디자인했다.

부대는 지난 3월 입영한 장병 가족을 대상으로 '나만의 엽서' 발송 시범운영을 한 결과 가족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하고 보완을 거쳐 8월부터 입영하는 모든 기수에 확대했다.

김성혁 신병교육대대장은 "자식을 군에 보내면서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낼 아들을 걱정하는 부모님 마음을 이해한다"며 "부모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장병이 지내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해드리기 위해 엽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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