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까지 하수도 요금 동결키로

대구시 내년까지 하수도 요금 동결키로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시는 시민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자 내년까지 하수도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최근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시행한 하수도 중장기 경영관리계획 수립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하수도 요금 적정화를 위해 최근 3년간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함에 따라 2017년도 결산을 기준으로 현실화율이 87.52%로 분석돼 다른 광역단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권고 기준인 90%에는 못 미치고 늘어나는 하수도 시설 투자수요를 고려하면 매년 9.4% 요금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대구시는 이런 상황임에도 세계 강국들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지역 영세기업 생산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청년실업 증가, 생활물가 상승 등 어려운 지역 여건을 고려해 시민 부담을 줄여주고자 하수도 요금 동결을 결정했다.

아울러 노후 하수관로 정비, 하수 처리수 재이용, 하수 슬러지 건조연료화 등 재활용 사업을 확대해 하수도 원가 절감을 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물가가 오르고 고용환경이 나빠지는 등 지역경제 상황을 생각해 하수도 요금을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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