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지멘스와 공동개발 '친환경 진공차단기' 공개

입력 2018-08-30 09:05
일진전기, 지멘스와 공동개발 '친환경 진공차단기'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일진그룹 계열의 종합 중전기 업체인 일진전기[103590]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그레(CIGRE·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의 170㎸급 친환경 진공차단기(VI)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1921년 창립된 CIGRE는 전 세계 92개국의 전기·에너지 분야 기업 1천100여개를 비롯해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가하는 국제기구다.

VI는 가스절연개폐장치(GIS)의 핵심 부품으로, 이번에 개발한 것은 지난 6월 말 독일 지멘스와 '친환경 GIS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한 지 2개월 만에 거둔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IS는 발전소와 변전소에 설치되는 핵심 전력기기로, 전류 송전의 개폐를 조절하고 고장 났을 때 과도한 전류를 차단해 전력시스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일진전기와 지멘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지수가 2만4천배 높은 온실가스인 'SF6'(육불화황)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최첨단 VI와 건조공기를 이용한 친환경 GIS를 개발하고 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