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어린이 장보기체험…'우리동네 시장 나들이'

입력 2018-08-30 11:15
전통시장에서 어린이 장보기체험…'우리동네 시장 나들이'

서울시 9~11월 진행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올여름 지독한 폭염으로 전통시장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어져 상인들의 시름이 깊었다.

가을의 시작과 함께 전통시장으로 나들이를 나가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9~11월 '우리동네 시장 나들이' 행사를 서울 곳곳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상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우리동네 시장 나들이'는 전통시장을 친근하게 만들어 자주 찾을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사업이다.

상인회가 중심이 되어 어린이와 학부모, 인근 대학과 노인정, 부녀회 등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울시에서 일부 행사비용을 지원한다.

첫 행사는 9월1일 중랑구 동부골목시장에서 열린다. 중랑구 국공립어린이집 44곳의 영유아와 가족, 다문화지원센터 등 2천500여명이 참여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동부시장 나들이'가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시장쿠폰으로 직접 장을 보는 장보기체험, 세종대 학생들이 봉사하는 페이스 페인팅, 1천원으로 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는 음식체험, 버블쇼, 마술쇼 등이 펼쳐진다.

앞서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7월초 5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4천여명이 넘는 지역주민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공릉동 도깨비시장(7월7일)은 어린이들이 직접 쿠폰으로 장을 보는 체험 행사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하루 동안 2천여명이 방문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 2회 이상 '우리동네 시장 나들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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