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도 호우경보…경기북부 밤사이 또 집중호우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수도권기상청은 29일 오후 6시 40분을 기해 경기도 남양주시에 발효 중이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 가평,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등 경기북부 9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구리, 부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 28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중면(연천) 444.5㎜, 관인(포천) 430.5㎜, 하봉암(동두천) 406㎜, 적성(파주) 379.5㎜, 주교(고양) 331㎜, 대곶(김포) 319.5㎜, 신곡(의정부) 297㎜, 조종(가평) 238.5㎜ 등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우가 내린 연천과 포천 등 경기북부 지역의 비는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나 서해 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고 있어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북부 지역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계곡과 하천에서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