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정구서 AG 금메달 사냥 시동…패러글라이딩서도 금빛 비행
유도 여자 48㎏급 정보경·정구 남자 단식 김진웅 금메달
(자카르타=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을 나흘 앞둔 29일, 유도와 정구에서도 금맥 캐기를 시작했다.
한국 유도 여자 48㎏급 간판 정보경(안산시청)이 이번 대회 유도 종목 첫 금메달을 우리 선수단에 선사했다.
정보경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 48㎏급 결승에서 일본 곤도 아미를 연장 승부 끝에 골든 스코어 절반으로 꺾었다.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맞이한 연장전 1분 22초에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정보경은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로 아쉬움을 씻었다.
정보경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도에서는 이날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여자 52㎏급 박다솔(순천시청)도 결승에 올라 금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효자종목 정구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김진웅(수원시청)이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엘버트 시(인도네시아)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2010년 광저우 이요한, 2014년 인천 김형준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4강에서 김진웅에 패한 김동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정구에는 금메달 5개가 걸려 있다.
한국 패러글라이딩도 마침내 금메달을 거둬들였다.
이다겸, 백진희, 장우영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푼착 구눙마스에서 끝난 크로스컨트리 여자 단체전에서 5라운드 비행 총점 4천924점을 기록해 4천851점에 그친 일본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패러글라이딩 크로스컨트리는 목표지점 몇 곳을 정확하고 가장 빨리 도는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 종목으로 팀당 5번 비행한다.
이로써 한국 패러글라이딩은 처음 정식종목이 된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크로스컨트리에 앞서 정밀착륙 남녀 개인·단체전에서 한국은 은메달과 동메달 2개씩을 땄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인 스케이트보드에서는 은주원(수택고)이 남자 스트리트 부문 결선에서 25.4점을 받아 동메달을 챙겼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