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한 中국방무관 불러 군용기 KADIZ 진입 항의(종합)
외교부도 中대사관 공사참사관 초치해 유감 표명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현 기자 = 국방부는 29일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불러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늘 발생한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과 관련, 최형찬 국제정책관이 주한 중국 국방무관인 두농이(杜農一) 소장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중국 측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형찬 국제정책관은 "올해 들어 수차례 지속적으로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KADIZ에 진입해 우리 영해에 근접해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중국 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향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외교부도 이날 오후 동북아시아국 심의관이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는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이날 오전 7시 37분께 이어도 서남방 KADIZ에 진입 후 4시간여 비행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올해 들어 1월, 2월, 4월, 7월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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