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의료산업 신규사업 4건 정부예산안 반영
안과 의료기기 분야 등 99억원 국비 확보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 의료산업 관련 사업 4건, 99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신규 반영됐다.
의료산업은 기술개발과 함께 시장규모도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 향후 지역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확정된 2019년 정부예산안에 광주시가 요청한 ▲ 안과광학 의료기기 글로벌화 지원 사업(15억원) ▲ 한국뇌연구원 광주협력연구센터 설치(15억원) ▲ 마이크로 의료로봇 실용화 기술 개발(57억원) ▲ 의료로봇 성장생태계조성 지원 사업(11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안과광학 의료기기 글로벌화 지원 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180억원을 투입해 안과 의료기기 관련 기업 고도화를 위한 기업 지원을 한다.
한국뇌연구원 광주협력연구지원 사업은 115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5년간 중장기 치매 연구 기반 조성에 들어간다.
또 이미 확보된 마이크로 의료로봇 기술 및 특허를 기반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마이크로 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과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 지원 사업'에도 2023년까지 각각 288억원·440억원을 투자한다.
광주시는 예산 신규 반영을 토대로 정부 지원이 전무했던 바이오 화장품 분야 육성을 위해 '바이오 테라피 산업기반 구축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3D프린팅·로봇의료·ICT 융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아이템 발굴부터 마케팅까지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유치·신규창업·업종전환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인프라 확보로 기존 치과 중심에서 정형외과·생체흡수성·안과·의료로봇·바이오·치매산업 분야까지 산업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료산업 협의체를 구성하고 2030년까지 2천183개 기업을 유치해 매출액 2조3천402억원, 9천851명 고용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치선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의료산업은 국민건강권과 산업이라는 양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고 발전 잠재력도 크다"며 "집중적인 지원과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광주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생체의료소재부품산업을 중심으로 2013년부터 의료산업을 집중해서 육성하고 있다.
지역 의료산업 규모는 2013년 175개사 매출액 2천822억원 고용인원 1천49명에서, 지난해 367개사 매출액 4천466억원 고용인원 2천735명 등 연 11.1%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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